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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점퍼 나누자…한인사회 온정 답지

연말 추위에 떠는 홈리스를 돕기 위한 ‘사랑의 점퍼 나누기’ 행사를 앞두고 온정이 이어지고 있다.     중앙일보 산하 비영리 단체인 해피빌리지는 오는 14일 LA 전역 홈리스에게 사랑의 점퍼를 전달한다. 매년 열리는 사랑의 점퍼 나누기 행사는 여러 개인 및 단체 후원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토런스 제일장로교회(담임 고창현 목사)는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가장 큰 후원에 나섰다. 이 교회는 약 350벌, 총 5000달러를 기부했다.     토런스 제일장로교회 사회봉사위원회를 이끄는 최은경 장로는 “홈리스 문제가 심각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도움이 필요한 곳을 찾아 돕는 것이 교회의 사명”이라며 동참을 제안했다.     최 장로는 이어 “단순히 물품을 전달하는 것을 넘어 사랑을 나누고 싶다”며 “꼭 필요한 분들에게 점퍼가 잘 전달되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교회는 향후 더 많은 지역사회 문제에 관심을 보이겠다고 밝혔다.   남가주 황해도 도민회(회장 정진식)도 점퍼 100벌(1500달러)을 지원하며 나눔에 힘을 보탰다.     정진식 회장은 “중앙일보 기사를 보고 좋은 일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고 싶었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올해로 24대 회장 임기를 마친다. 그는 “연말에 어려운 이웃을 돕는 일에 동참함으로써 임기 마지막에 좀 더 의미 있는 활동을 하고 싶었다”며 “남가주에서 50년 넘게 거주하면서 지역사회에 깊은 애정을 느껴왔다. 앞으로 도민회 회원들과 함께 지역사회를 위해 지속적인 봉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랑의 점퍼 나누기’는 올해로 18년째를 맞았다. 매년 한인사회와 지역사회의 정성이 모여 많은 노숙자에게 따뜻한 겨울을 선물하고 있다.     올해 행사에도 많은 개인 및 단체 지원이 잇따랐다. 특히 터보자선재단(Turbo Charitable Foundation), 한인 음료제조 업체 윈순(Win Soon), DBA 에포카(Inc DBA EPOCA), 선라이즈재단(Sunrise Foundation), 프로클럽재단(Pro Club Foundation) 등 여러 단체도 후원하고 있다.     후원금으로 제작된 점퍼는 홈리스 지원 단체와 협력해 LA 전역 홈리스에게 직접 전달할 예정이다.     주최 측은 “한인사회 사랑의 마음이 이번 겨울 LA의 온도를 따뜻하게 올려주고 있다. 더 많은 분의 관심과 후원을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사랑의 점퍼 나누기’ 행사 기부는 14일까지 참여할 수 있다.후원자는 10벌, 20벌, 100벌, 200벌 단위로 점퍼를 지원하면 된다. 개인 수표, 신용카드, 현금 등으로 기부할 수 있다.   ▶문의: (213)368-2630 강한길 기자한인사회 사랑 한인사회 사랑 토런스 제일장로교회 홈리스 지원

2024-12-05

[독자 마당] 홈리스와 선거

LA지역 아파트 렌트비가 천정부지로 오르고 있다. 이제 웬만한 아파트도 월 2000달러 미만으로는 찾기가 어렵다. 여기에다 매년 재계약을 할 때가 되면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로 올린다. 하지만 다른 아파트를 찾으려고 해도 다 렌트비가 올라가 엄두를 내지 못한다.     내가 근무하는 업소 앞에는 홈리스 텐트가 여러개 들어서 있다. 가끔씩 시에서 청소차로 물건들을 정리하고 바닥도 청소한다. 그럴 때에는 텐트가 한동안 사라졌다가 며칠이 지나면 다시 텐트가 들어선다.     그런데 그 텐트에 사는 홈리스 중에는 직장이 있는 경우도 있다. 아침이면 옷을 차려 입고 자전거로 출근을 한다. 업소 동료가 출근하는 사람에게 왜 텐트에서 사느냐고 물었더니 아파트 렌트비가 비싸 아파트 얻을 돈이 없다는 것이었다. 예전에는 룸메이트 4명과  나누어 아파트 렌트비를 냈는데 그중 2명이 타주로 갔다고 한다.     나는 일할 의지가 있고 또 일을 하는 사람들은 최소한 아파트 비용은 낼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지금의 렌트비는 분명 정상이 아니다. 렌트비가 내리지 않는 한 홈리스들은 계속 늘어날 수밖에 없다. 홈리스를 줄일 수 있는 근본적인 대책이 없이 홈리스 지원을 한다고 해서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     오는 11월 중간선거에서 LA시장을 새로 선출하게 된다. 현재 캐런 배스와 릭 카루소 후보가 결선에 진출한 상황이다. 이번 선거에서는 무엇보다도 렌트와 홈리스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후보를 뽑아야 한다.     렌트비가 오르고 그로 인해 홈리스들이 많이 생긴다. 그로 인해 도시의 미관과 위생을 헤치고 범죄도 늘어난다. 이런 악순환의 고리를 끊을 수 있는 정책을 펼칠 수 있는 후보에게 한 표를 던져야 한다.     물론 고질적인 문제가 쉽게 해결될 수는 없다. 하지만 최소한 더 악화되지 않도록 노력이라도 해야 한다.  유성호·LA독자 마당 홈리스 선거 홈리스 텐트 홈리스 문제 홈리스 지원

2022-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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